신학용(민·인천계양갑)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9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설립 60주년 기념으로 다음달 2~5일까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방한 및 국회 초청 연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위원을 겸하고 있는 신 위원장에 따르면, 이번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특별히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신 위원장 주재로 국회 교문위·외통위원 대상 특별 연설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어 교육부장관, 문화재청장과의 간담회도 예정되어 있으며,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유네스코의 현실을 감안해 주요 기업인들과의 만남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제주 해녀와 줄다리기를 등재하고자 노력 중으로 제주 해녀의 경우 일본 해녀와 경쟁 관계에 있어 범국민적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2015년은 인천시가 유네스코로부터 세계 책의 수도로 선포되는 해임과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교육회의까지 인천에서 열리게 되어 있다.
이에 개최도시인 인천시에서는 유네스코 사무총장 방한시 인천시민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증정하고자 유네스코 한국위원인 신 위원장에 협조요청을 해왔고, 유네스코 사무총장측에도 일정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위원장은 “유네스코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 최초로 가입한 국제기구이며, 우리가 1991년 유엔 가입하기 전에는 유네스코를 통해 대부분의 국제 외교를 해왔을 만큼 중요한 국제기구”라며 “최근 미국의 홀대로 재정이 어려워진 유네스코의 상황이 우리에겐 국제적 영향력 확대의 기회로써 국회 차원의 적극적 의원 외교를 통해 제주 해녀 및 줄다리기의 등재와 인천 세계 교육회의 및 세계 책의 수도 행사 성공적 개최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