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道, 올해 36개 학교 신설 광교 ‘콩나물 교실’ 여전

유치원만 3곳 신설… 초등학생 수용 역부족

도교육청이 올해 36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를 개교하기로 했지만 정작 학교 설립이 시급한 광교신도시의 초등학교 신설은 여전히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피해는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1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 12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6곳이 신설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고양 7곳, 김포 5곳, 수원과 남양주 각각 4곳, 의정부와 하남 각각 3곳 등이다.

이번에 개교하는 유치원 및 학교 대다수가 수원시의 광교신도시와 호매실지구를 비롯 남양주 별내, 하남 미사, 오산 세교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발지역의 신설학교 편중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에 신설되는 학교 중 심각한 초등학교 부족현상으로 지역내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광교신도시에는 유치원 3곳 외에 단 한곳도 없어 이 지역 초등학생들의 피해는 전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올해 3월 수원 호매실지구에 고등학교가 추가로 설립되지만 이마저도 이 지역의 학생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월 과밀학급을 우려하는 광교신도시 내 주민 704명의 민원을 받아 국민권익위에 중재를 요청, 초교 2곳과 중학교 1곳을 추가 설립해야 한다는 결론을 받았지만 정작 필요한 지역의 학교신설은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도교육청이 정작 주요 지역에 학교 신설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광교신도시의 경우 신풍초와 산의초, 광교초는 지난해 12월 기준 학급당 학생수가 각각 36명, 34명, 29명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과밀학급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A학교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극심한 과밀학급은 아니지만 올해 들어 더 많은 학생이 입학·전학 신청을 하고 있어 이제부터가 더욱 큰 일”이라면서 “학교 신증설만이 학급 과밀화 등의 근본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광교신도시 등 주요과밀지역에 에 학교를 신설해야 하는 것은 누구든 다 알고 있다”며 “부지 선정만 이뤄진다면 그 즉시 학교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