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강’ 경기도 육상이 ‘육상 강도’의 면모를 이어가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육상 꿈나무 동계훈련’에 올해도 150여명의 학생선수들이 참여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육대회 18연패, 교보생명컵 전국초등학교 시·도대항대회 24연패,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육상대회 24연패, 전국체전 22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운 경기도육상경기연맹은 지난 7일부터 경남 통영에서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대비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경기도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이번 동계훈련은 오는 5월 인천에서 열릴 제43회 전국소년체전의 19연패를 비롯, 교보생명컵과 문체부장관기 25연패 등 각종 시·도대항경기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도내 육상 꿈나무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7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도육상연맹은 도내 육상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동계훈련기간 체계적인 체력훈련과 기술훈련을 통해 지난 해보다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복안이다.
유정준 도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를 단장으로 이창현 초등감독(용인 성산초 감독교사), 성유경 중등감독(용인중 감독교사), 김선필 주무(도육상경기연맹 사무국장) 등이 이끄는 선수단은 도내 32개 초·중학교 127명(남초 20명·여초 16명·남중 49명·여중 42명)의 선수와 16명의 지도자, 도육상경기연맹 및 교육청 임원 등 147명으로 구성됐다.
당초 45명의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초·중학교 학생선수들의 참여가 쇄도하면서 인원이 150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이번 동계훈련에는 광주 중앙고와 용인고, 광명 충현고, 하남 남한고 등 고등부 남녀 선수 25명과 지도자 2명도 동참해 제주에서 열릴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3연패를 이어가기 위한 준비도 함께 진행중이다.
선수단은 7일부터 18일까지 체력훈련에 중점을 둔 1차 훈련에 이어 19일부터는 체력훈련과 기술훈련을 병행하는 2차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은 오전과 오후 등 하루 2차례로 나눠 실시되며, 석식 이후에는 경기중에 꼭 필요한 기초영어학습과 한자공부(5급 수준) 등 교양 수업이 진행돼 도교육청이 추구하는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정립할 계획이다.
특히 13일에는 대한체육회에서 제공하는 ‘성폭력 예방법’에 관한 교양 강좌가 실시될 예정이다.
김선필 주무는 “지난해 동계훈련에 참가한 선수 중 90%가 도대표로 선발되고 80%가 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도교육청과 육상연맹이 함께하는 동계훈련이 실효를 거두자 많은 학생선수들이 동계훈련에 참여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훈련 기간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반드시 제43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종목우승을 이뤄내 경기도의 종합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