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들의 나체사진을 찍어 성매매 알선 사이트의 홍보물을 제작한 혐의로 40대 PC방 업주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PC방 업주 A(4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천시 부평구 등지의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여성 257명의 나체 사진을 찍는 등 성매매 사이트용 홍보물을 제작하고 총 4천3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방송사 외주 프로그램 제작 PD 출신인 A씨는 여성들의 나체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어 성매매업소 사이에서 이름이 알려졌다.
A씨는 고급 카메라 세트와 반사판 등 전문 사진 장비를 활용해 성매매 여성들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해 주고 한 번에 10만∼3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 PC 방을 운영하면서 연락이 오면 성매매업소에 출장을 가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해줬다”며 “나체사진을 직접 유포한 것은 아니어서 성매매 알선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인천=이정규기자 ljk@
성매매 여성 나체사진 홍보물 제작한 PD 출신 40대 덜미
40대 절도범이 범행현장에 족적 등 흔적을 없애려고 바닥에 물을 뿌리는 습관 때문에 과거 절도행각까지 들통났다.
광명경찰서는 환각상태에서 다세대주택 등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 상 절도 등)로 박모(47)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개봉동 다세대주택 3층 고모(34)씨 집에 배관을 타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1천670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다. 박씨는 이날 범행에 앞서 광명시 광명동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주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범행을 저지르면서 땀과 발자국 등 현장에 남은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수돗물을 바닥에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를 추궁한 끝에 지난해 7~12월 수도권에서 37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범행도 밝혔고, 범행을 도운 내연녀 최모(50·여)씨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광명=장순철·박진우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