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키협회가 결국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태릉선수촌에서 이사회를 열고 2개월이 넘도록 새 회장을 뽑지 못한 대한스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스키협회는 지난해 11월 1일 윤석민 전 회장이 취임 7개월 만에 전격 사퇴한 이후 새 회장을 선출하려 했지만 절차상 이유 등으로 선거가 무산된데다 새로운 단체장 영입도 불투명하게 돼 수장 없이 소치 동계올림픽을 치루게 됐다.
이에 체육회는 선수 보호와 함께 동계올림픽 등을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새 회장을 선임할 때까지 스키협회를 직접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체육회 가맹경기단체가 관리단체로 지정된 것은 우슈(2007·2013년), 루지(2009년), 복싱(2010·2012년), 공수도(2013년)에 이어 스키가 다섯 번째이며 현재 체육회의 관리를 받고 있는 단체는 대한공수도연맹, 대한우슈쿵푸협회, 대한스키협회 등 세 곳이다.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해당 경기단체 임원의 자격이 모두 정지되고 체육회에서 파견한 관리이사가 조직을 운영하게 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