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청솔중이 2014 WKBL총재배 춘계 전국 여자중·고 농구대회에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청솔중은 19일 경남 사천 삼천포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중등부 준준결승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문지유(13점·14리바운드)와 임예솔(12점·8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서울 선일여중을 49-25, 24점 차로 대파하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에 올랐던 청솔중은 올 시즌 첫 대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박지수, 차지연 등 지난 해 3관왕의 주역들이 고교 진학을 눈 앞에 둬 주전들이 대거 교체된 청솔중은 177㎝의 센터 문지유를 중심으로 빠른 속공과 적극적인 수비로 선일여중을 압박했다.
1쿼터를 6-6 동점으로 마친 청솔중은 2쿼터들어 문지유의 골밑득점과 임예솔의 외곽득점이 조화를 이루고 선일여중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전반을 23-6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청솔중은 3쿼터에도 강력한 수비로 선일여중의 득점을 6점으로 틀어막고 문지유와 임예솔의 내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며 39-12로 크게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청솔중은 서울 숙명여중을 50-30으로 꺾은 서울 숭의여중과 19일 4강전을 치른다.
한편 여고부 8강에서는 수원여고가 배예림(20점·6리바운드)과 쉬쇼우통(12점·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후보선수까지 골고루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경북 상주여고를 60-48로 꺾고 4강에 올랐고 인천 인성여고도 최정민(12점·12리바운드), 김지영(11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이하은(20점·11리바운드)이 분전한 성남 분당경영고를 46-44, 2점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