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청솔중이 올 시즌 전국대회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청솔중은 20일 경남 사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2014 WKBL총재배 춘계 전국 여자중·고 농구대회 여자중등부 준결승전에서 임예솔(11점·6리바운드)과 김하나(8점·16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서울 숭의여중을 43-39, 4점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에 올랐던 청솔중은 올 시즌 첫 전국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앞선 예선과 준준결승까지 매 경기마다 2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청솔중은 이날 숭의여중의 외곽슛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1쿼터에 상대 주포인 박지현을 집중 수비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한 청솔중은 이진영(8점)의 3점포 등을 앞세워 7-5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들어 문지유(4점·10리바운드)의 골밑슛이 살아난 청솔중은 박주희(8점)의 3점슛 2개를 앞세운 숭의여중에 24-19, 5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3쿼터에 상대의 압박수비에 골밑 공격이 막힌 청솔중은 최률(6점)의 3점슛 2개 등 외곽포로 추격에 나선 숭의여중에 34-35, 1점 차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청솔중은 4쿼터에 입학예정자인 고나연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강력한 압박수비로 상대 공격을 4점으로 차단한 청솔중은 고나연의 연속 득점과 임예솔의 외곽포가 가세하며 재역전에 성공, 43-39, 4점 차 신승을 거뒀다.
청솔중은 이날 충북 청주여중을 42-21로 꺾은 부산 동주여중과 20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이어 열린 여고부 준결승전에서는 수원여고가 경남 삼천포여고에 51-74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고 인천 인성여고도 충북 청주여고에 58-62로 져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