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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제 꿈이었어요”

뮤지컬 ‘해를 품은 달’ 전격 캐스팅 서현·규현

 

■ 왕세자빈·무녀 ‘연우’ 役 서현

“8년 전과 후 연기해 어려워…”

■‘연우’ 그리워하는 ‘훤’ 役 규현

“왕 역할 부담 돼 많은 고민 거쳐”

“사실 제가 뮤지컬을 정말 좋아해서 예전부터 항상 하고 싶어했어요. 이렇게 꿈을 이루게 돼 정말 행복해요.”

지난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기자 간담회에서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23)<사진·왼쪽>은 뮤지컬 무대에 처음 선 소감을 묻는 말에 이같이 대답했다.

서현이 맡은 ‘연우’ 역은 한 사람이지만, 두 가지 모습을 소화해야 한다. 극 중 ‘훤’의 왕세자빈이 되지만, 주변의 음모로 무녀가 돼 숨어 살아야 하기 때문.

그는 “첫 뮤지컬임에도, 한 인물의 8년 전과 후를 연기해야 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며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즐겁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우’를 그리워하는 왕 ‘훤’ 역은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26)이 연기한다.

규현은 “그간 해온 다른 작품과 달리, ‘훤’ 역은 밝기도 하지만 나라를 책임져야 모습까지 보여줘야 해 부담스러웠다”며 “많은 고민을 거쳐 연기한 건데 관객분들이 어떻게 보셨을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연우’ 역에는 걸그룹 천상지희의 린아와 뮤지컬 배우 정재은이, ‘훤’에는 초연 무대에 섰던 뮤지컬 배우 김다현과 전동석이 함께 캐스팅됐다.

‘연우’를 사모하는 서자 ‘양명’ 역은 배우 강필석과 조휘가 번갈아 맡는다.

‘해품달’은 2011년 출간된 뒤 100만부 이상 판매된 정은궐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토대로 한다. 이 소설은 2012년 김수현·한가인 주연의 TV 드라마로도 제작돼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인선 연출은 “유명한 소설과 드라마를 뮤지컬 무대로 옮겨오다 보니 초연 땐 욕심이 조금 과했다”며 “이번 무대에서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다 담아내려 하는 대신 철저하게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와 심리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계속된다. 관람료는 6만~11만원, ☎1588-5212.sj997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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