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에도 어김 없이 남구에 아름다운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설 명절을 며칠 앞둔 지난 24일 남구 사회복지과에 익명의 독지가가 백미 100포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기부했다.
벌써 일곱번째로 5년간 6천950㎏의 백미를 후원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자신을 밝히지 않은 채 쌀포대에 ‘즐겁고 행복한 설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힌 종이를 붙여 구청으로 배달했다.
박우섭 구청장은 “2010년부터 명절 때마다 익명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베푸는 기부자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로 인해 우리사회가 더욱 따뜻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부된 백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 과정을 거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