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시 개발 및 문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도시개발역사관 등 건립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4일 시 등에 따르면 도시개발역사관은 1960년대 후반 철거민 이주정책에 따른 인구 급증과 분당·판교 신도시 조성 등으로 지난 40여년 사이 급성장한 성남의 도시화 과정을 되짚어보고 그 발전상을 지역 문화세계와 결합하는 형식으로 알리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도시개발역사관 건립 기본방향 및 타당성연구 용역은 오는 5~12월 실시할 계획이며 2018∼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낙중 시 건축과장은 “시의 도시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음은 의미가 큰 일로 도시형성 역사의 새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군 중부면과 낙생면이었던 성남지역은 1964년 2월 광주군 직할 성남출장소가 설치되고 1968년부터 서울시 무허가 판자촌 철거민 이주사업이 추진되면서 인구 19만명이 된 1973년 7월1일 시로 독립했다.
철거민 강제 이주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시로 승격된 성남시는 1991년 9월 분당신도시, 2008년 12월 판교신도시 입주를 계기로 거대 도시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가 97만9천534명으로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위례신도시가 조성 중으로 보다 큰 도시로 비약적인 도시상이 구축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구 100만명에 육박한 거대 도시로 성장한 도시화 과정과 발전상 등을 분석, 도시개발역사관 건립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