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불멸의 영웅 / 6일 개봉
인간세계를 두고 200년간 계속된 가고일(천사)과 데몬(악마)의 전쟁.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창조해 낸 아담을 통해 영생을 얻고 인간세계를 파괴하려는 데몬의 무차별한 공격은 더욱 거세지고, 아담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데몬에게 반격을 가하며 그들을 하나씩 처단한다.
더욱 치열해진 전쟁, 인간세계를 지키려는 가고일은 아담과 함께 데몬 군단을 없애려 하지만, 아담의 비밀이 담긴 연구일지가 데몬의 손에 넘어가면서 더 큰 위기가 닥치게 된다.
이를 막으려는 아담은 홀로 데몬 군단의 근거지로 침입하고, 최후의 결전을 치르던 중 자신의 거대한 비밀과 강력한 힘을 깨닫게 된다.
오는 6일 개봉하는 영화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은 매리 셸리의 고전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한 리부트(원작이 되는 이야기와의 연속성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작품을 재구성하는 것) 작품이다.
메가폰을 잡은 스튜어트 베티 감독은 존재에 대한 고민이 있는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인물을 선과 악이 선명한 자리에 두고, 스스로 치열한 전쟁을 치르며 영웅이 돼 가는 이야기를 현대적 해석을 가미해 흥미롭게 그려낸다.
특히 영화 속 프랑켄슈타인은 초능력이나 특수장비 등으로 활약했던 전형적인 히어로의 틀을 깨고, 맨몸으로 초인적인 힘과 전투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영웅으로 그려진다.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 채 전투를 벌이는 프랑켄슈타인의 모습, 가고일과 데몬 군단이 공중에서 펼치는 초대형 전투 장면, 데몬 군단과 프랑켄슈타인 간의 화려한 추격전 등 액션 장면들은 이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다크 나이트’(2008)에서 법을 통해 도시를 구하려는 하비 덴트 검사에서 투페이스로 선과 악을 오갔던 애런 에크하트가 이번에도 선과 악을 오가는 아담 프랑켄슈타인 역을 맡았다.
또 ‘어바웃 타임’(2013)에서 주인공의 아버지 역을 맡았던 빌 나이가 악마의 수장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2002~2003)와 ‘우주전쟁’(2005) 등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던 미란다 오토가 가고일 군단의 여왕을, 미국드라마 ‘덱스터’와 ‘척’ 시리즈를 통해 잘 알려진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가 프랑켄슈타인의 비밀을 풀어줄 박사로 출연한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