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수리산 일대 송전탑이 올해 안에 철거된다.
시는 산본동 일원 주거지역 거주민과 인근 학교 학생들의 고압(154㎸) 송전선로에 따른 전자파 피해 우려를 해소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전력과 함께 송전선로 지중화 및 송전탑 철거 사업을 올해 내에 준공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수리산 일대 3.94㎞(초막골 입구~산본변전소~궁내초·중학교 뒤편) 구간의 송전탑 19기를 철거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지난달 완료했고, 한전과의 공사일정 및 추진계획 협의도 최근 마무리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2차 사업 구간의 토지 보상을 위한 ‘군포시 도시계획시설(154㎸ 서서울~산본 외 1개 T/L C/H 전기공급설비) 개발사업 보상계획’ 열람 공고를 진행 중이다.
앞서 시는 2011년 11월 지중화 사업을 착공했고, 군포시 수도사업소부터 초막골 양묘장까지의 구간에서 송전선로 매설 작업(지중화 관로 매설 및 맨홀 설치)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관로 매설 공정률은 80%를 상회하고 있으며,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되면 올해 상반기 내에 송전선로 관로 매설은 끝나고 송전탑 철거는 연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순형 시 지역경제과장은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안전과 친환경을 최우선 기조로 삼아 시민 숙원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