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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교육청, “수능 시기 늦춰달라” 교육부에 건의

고3 교육과정 정상화 방안
‘길라잡이’ 모든 고교 발송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이후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의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파행이 매년 반복되자 경기도교육청이 수능실시 시기를 미뤄달라고 요구하는 고3 교육과정 정상화 방안을 내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수능시험 이후 고3 교육과정 정상화 방안으로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개선책과 함께 교육부에 수능 시기를 늦춰줄 것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판단은 빠른 수능이 고교 교육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조치로 향후 교육부의 결정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년 11월 치러지는 수능시험 이후 단축수업과 편법 출결처리로 수업이 파행을 겪는데 따라 도교육청은 수능시험 시기 조정을 건의했고 우선적 자구책으로 ‘수능 이후 고교 3학년 교육과정 운영 길라잡이’를 모든 고교에 발송했다.

길라잡이에는 1∼2학년 이수단위는 늘리고 3학년은 줄이거나, 3학년 1학기는 늘리고 2학기에 줄이는 등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편성하는 방안과 수능 전과 후의 학사일정을 조정해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안이 들어있다.

실제 대다수 고교는 1∼3학년의 학기별 이수단위를 동일하게 편성돼 있어 3학년 2학기에 여유를 주려면 1학년부터 학기별 이수단위를 다르게 운영해야 한다.

수능시험을 치른 고3을 대상으로하는 ‘교과로 풀어내는 생생 문화체험’, ‘영상물 이용한 비평 수업’,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교육’과 학생강사 재능기부 프로그램(운암고), 학생 스스로 만드는 졸업식과 졸업앨범(마석고), 선배와 함께하는 진로직업 멘토링(태원고) 등 학교에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현장의 사례와 목소리를 종합해 현행 교육과정 틀 안에서 가능한 방안을 마련했다”며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근본 해결책으로 국가 차원의 수능 시기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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