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박우섭 남구청장
“통두레 운동 활성화와 민속문화 진흥에 나서겠습니다.”
인천시 박우섭<사진> 남구청장의 새해 포부다.
남구는 2014년 정책방향을 ‘통두레운동 활성화와 민속문화 진흥의 해’로 정했다.
박우섭 구청장은 ▲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행복을 만들어가는 지역공동체 도시 ▲평생학습을 통한 지혜로운 시민이 사는 도시 ▲구민이 즐겁게 생업에 종사하는 생생지락(生生之樂)의 도시를 목표로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2014년 남구의 핵심 목표는.
주요 정책방향 중 하나가 ‘민속문화 진흥’이다. 인천 역사와 문화의 태동지 남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민속문화의 창조적인 계승발전을 통해 전통문화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취지에서다.
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산서원 복원 학술용역, 청황패놀이 복원 및 재현, 도시민 속 생활사 편찬 등 향토문화 발굴 정립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생활체육 진흥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가장 큰 성과는 건강체력증진센터를 건립, 주민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운동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6개월간 700여명의 주민들이 처방과 지도를 받고 수료했다.
남구청 운동장을 인조잔디 축구장과 풋살장으로 조성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는 토요프로그램이 정착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축구 야구 농구 풋살, 배드민턴 종목을 운영, 참여인원이 160여명에 이른다.
학생은 물론 부모도 관심, 참여하는 이들간 연대감으로 지역공동체가 만들어지는 밀알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최근 문체부의 ‘종합형 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 선정됐는데.
문체부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생활체육 정책의 대전환을 내걸고 스포츠클럽 중심 활성화 사업을 추진, 지난해부터 종합형 스포츠클럽 육성 공모에 나섰다.
종합형 스포츠클럽이란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다세대 다계층 다종목 프로그램과 전문 체육지도자가 융합된 회원중심의 클럽이다.
남구의 경우 체육시설 확보, 지도자 인력풀, 동호인 규모 등 기본 여건을 충족한 것은 물론 구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가 돋보였던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부터 3년간 3억원씩 모두 9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생활체육 진흥사업을 양적 질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예산지원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통두레 운동으로 공동체 회복의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올해도 계속 진행되나.
민선5기 최고의 성과로 ‘통두레 운동을 통한 주민들의 자치역량 성장’을 내세우고 싶다.
지방자치의 핵심가치는 주민들이 주인으로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참여하는 가운데 주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통두레 운동’을 제안했다.
현재 72개 통두레 모임이 쓰레기, 주차 등 시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올해도 정책 방향의 한 축을 통두레운동 활성화로 잡았다.
상호부조의 협동정신과 인간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공생의 사회를 만드는 것, 공유경제를 실현하는 틀로서 통두레 운동은 추구해야할 삶의 방식이라고 본다.
/윤용해기자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