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총학생회는 11일 오전 교내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의 올해 등록금 3.7% 인상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학생 30여 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학본부는 현재 경희대의 등록금이 비현실적으로 낮다며 ‘현실화’를 이유로 등록금을 인상하려 한다”며 “국가가 나서서 등록금 인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데 다른 사립대와 비교하며 현실화를 주장하는 대학 측의 논리는 반교육적”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학교는 올해 등록금이 동결·인하될 경우에만 지급되는 국가장학금 2유형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며 “학교는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관련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는 학생 측 대표들이 이같은 인상안에 반발해 결렬됐다.
경희대는 이날 한 차례 더 등심위를 열고 올해 등록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