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선수들이 주 종목 외인 하프마라톤에 도전하는 시험무대라고 할 수 있다.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해 온 만큼, 좋은 기량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 공설운동장과 주변도로에서 지구력·체력·스피드훈련 등 동계 전지훈련을 마친 ‘옥천군청 육상팀’이 선수들의 기량향상을 위해 오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여해 첫 도전을 실시한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김재민(24)·권재우(23)·김지웅(19) 등 3명으로 중·장거리 마라톤보다는 장애물과 단거리 등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들로 올해 하프마라톤은 첫 출전이다.

지난해까지 경찰대학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권재우는 지난 2011년 제92회 전국체육대회 3천m 장애물 경기에서 정상을 차지한 선수로 제93·94회 전국체육대회 3천m 장애물 경기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며 3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800m 남자고등부에서 이하늘(경기체고·1분5초22)과 이상민(전북체고·1분51초99)에 이어 1분54초18로 동메달을 목에건 김지웅도 ‘옥천군청 육상팀’으로 합류, 첫 하프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동계훈련의 성과를 발휘해보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제17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5천m와 1만m에서 입상한 김준수 등 주력선수들이 허리와 무릎 등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되며 ‘옥천군청 육상팀’은 이번대회에서 성적을 내기보다, 출전선수들을 시험대에 올려 앞으로의 진로를 탐색한다는 방침이다.

손문규 감독은 “어리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들이 있어 부족한 부분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철저히 관리해 올해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