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쉐어링이 수도권에서 활성화되면 연간 4조8천860억원의 지역경제 흡수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역경제 흡수효과는 차량구입비, 취득세, 자동차세 등 지역 외로 유출되던 자동차 보유비용이 지역 내 경제활동에 쓰이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개발연구원 김점산 연구위원은 26일 카쉐어링 1대가 승용차 13대를 대체하고, 이용자의 평균 20%가 승용차 구매를 미룬다는 기존 분석을 수도권 카쉐어링 정책에 적용한 ‘공유경제의 미래와 성공조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쉐어링 1대의 지역경제 흡수효과는 연간 4천537만원이다.
또 수도권에서 카쉐어링을 활성화하면 내구연한인 10년 내 전체 승용차 702만대의 20%인 104만대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됐다.
승용차 104만대 대체로 절감되는 연간 유지비용은 12조2천360억원이다.
이 가운데 지역 외로 유출되는 비용 4조8천860억원이 지역경제로 흡수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김 위원은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조5천477억원(73만대)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시 1조7450억원(50만대), 인천시 5933억원(17만대) 등이다.
이와 함께 김 위원은 열악한 국내 공유기업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