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종합우승 13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계속했다.
도는 26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경기장 등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스키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에서 금 3개, 은 4개, 동메달 5개를 추가하며 금 13개, 은 11개, 동메달 10개로 종합점수 252.5점을 획득하며 강원(금 11·은 17·동 12, 236점)과 전북(금 8·은 9·동 10, 216점)을 제치고 종합 선두를 유지했다.
인천시는 메달 없이 종합점수 25점으로 전날에 이어 11위에 올랐다.
도는 이날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중등부 18㎞ 계주에서 김민경, 임효진, 아베마리야가 팀을 이룬 포천 이동중이 1시간08분03초2로 강원 대화중(1시간12분44초4)과 전북선발(1시간16분48초5)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베마리야는 계주 우승으로 개인경기 10㎞와 스프린트 6㎞ 1위에 이어 3관왕에 등극했다.
또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고부 15㎞ 계주에서는 김보라, 박소운, 배민주가 한 팀이 된 평택여고가 47분25초4로 강원선발(53분12초2)과 수원 권선고(54분57초1)를 제치고 1위에 입상했다. 배민주는 클래식 5㎞ 우승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일반 15㎞ 계주에서도 ‘크로스컨트리 여왕’ 이채원(도체육회)과 남슬기, 유자영(이상 한국체대)이 팀을 이룬 경기선발이 44분09초1의 기록으로 강원 평창군청(45분40초3)과 전남선발(1시간00분10초5)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밖에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일반 40㎞ 계주에서는 김정민, 임의규(이상 도체육회), 이인복, 전제억(이상 포천시청)으로 구성된 경기선발이 1시간49분00초5로 2위에 올랐고 여중부 15㎞ 계주 평택 세교중(50분04초9)과 바이애슬론 남일반 22.5㎞ 계주 포천시청(1시간00분34초6), 남중부 18㎞계주 경기선발(58분50초9)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열린 단체전 컬링 남중부 준결승전에서는 의정부중이 강원 소양중을 4-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남일반 도연맹은 준결승전에서 경북체육회에 3-9로 아쉽게 패해 3위에 올랐으며 아이스하키 대학부 경희대도 서울 고려대와 준결승전에서 1-10으로 패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각 시·도선수단이 참석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선수 여러분이 여기서 흘리는 땀 방울이 한국 스포츠가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바라보며 꾸준한 발전과 가능성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하계 종목뿐만 아니라 동계 종목에서도 학생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 병행할 수 있도록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실업팀 지원도 늘려서 더 나은 운동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