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추진 5년 만에 본 궤도에 오른다. ▶관련기사 2면
3개 노선 중 사업성이 높은 A노선(일산 킨텍스~삼성역·36.4㎞)이 우선 착공되고, B노선(인천 송도~서울 청량리·48.7㎞)과 C노선(의정부~금정·45.8㎞)은 보완 후 재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GTX 사업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결과 경제성이 확보된 A노선은 즉시 사업을 추진하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B노선과 C노선은 보완을 거쳐 재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예타 결과 A노선은 B/C(비용대비 편익비율·1 이상이면 경제성 있음) 1.33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내에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기본계획 수립에는 민자적격성 조사도 포함될 예정이다.
B노선과 C노선은 B/C가 각각 0.33, 0.6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B노선은 강남권 연결이 어렵고 기존 경인선(급행)인천1호선 등과, C노선은 경원선·과천선·분당선 등과 노선이 중복돼 수요 확보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 각각 재기획 및 사업계획 보완 절차를 거쳐 재추진된다.
한편, 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1천250만 경기도민과 함께 정부 발표를 적극 환영한다”면서 “GTX는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수도권의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A노선 뿐 아니라 B·C노선도 조속한 추진을 바란다”고 밝혔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