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의 ‘단계적 추진’이 확정됨에 따라 후속 보완작업에 착수한다.
우선 추진이 결정된 A노선(일산 킨텍스~삼성역·36.4㎞)은 연장을, B(송도~청량리·48.7㎞)·C노선(의정부~금정·45.8㎞)은 노선변경 또는 경제성 확보 구간 우선 추진 등이 골자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우선 사업성이 확보된 A노선의 기본계획 수립시 파주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파주 연장선(킨텍스~운정신도시·6.7㎞)은 사업비 5천700여억원 정도에 불과, A노선 기본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파주시가 3일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발표한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에서도 파주 연장선은 하루 3만여명이 이용,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도는 A노선의 파주 연장과 함께 동탄~평택 지제역 연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B·C노선은 노선변경 등을 통해 경제성 확보에 주력한다.
도는 B노선의 경제성 부족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강남권이 제외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도는 기존 송도~청량리 노선을 송도~삼성역 등 강남권으로 변경, 이용수요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역시 서울시가 제안한 부천 당아래~잠실 구간 활용 등을 통해 B노선을 강남까지 직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노선은 금정~삼성역을 제외, 삼성역~의정부 구간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구간은 수서발 KTX 의정부 연장선과 철로 공용구간으로 경제성이 확보가 용이하다.
도 관계자는 “파주 연장선은 추가로 소요되는 사업비에 비해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며 “A노선의 연장과 함께 B·C노선의 보완에 주력, 모든 노선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