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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의회 감사 올해 말로 미뤄… 비난 봇물

市 기획감사실, 의회사무과 12월 자체감사 실시 예정
시민들 “지방선거·인사 앞둬 지나친 몸 사리기” 지적

<속보>군포시의회에 대한 감사가 단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방자치법에 따라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본보 6일자 9면 보도)이 확산되자 군포시가 의회사무과 자체감사를 전격 결정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시가 이달 중 정기인사와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오는 12월에 감사를 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11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 기획감사실은 오는 12월 실시 예정인 경기도 종합감사 시기에 의회사무과에 대한 자체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오는 6월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통해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시의원들이 시의회에 재입성하지 못할 경우 연말에 실시할 감사에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시 집행부의 상시 자체감사는 경기도의 종합감사와 무관하게 실시할 수 있음에도 경기도 감사를 핑계로 감사를 미루는 것은 지나친 ‘몸 사리기’라는 지적이다.

시가 12월로 의회사무과에 대한 감사를 미룬 것은 이달 중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데다, 지방선거에서 현 시의원들이 재입성할 경우 또다시 갈등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민 유모(54·재궁동)씨는 “의원들이 지난해 연말 양주파티는 물론 장애인단체 위문까지 시민의 혈세를 낭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에 대한 감사를 즉시 실시하지 않고 12월로 미루는 것은 ‘소 잃고 나서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시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지난번 청렴도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도의 감사시기가 대폭 늦어졌다”며 “의회사무과뿐 아니라 자체감사 대상 부서들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 기획감사실의 감사 범위 내에 의회사무과가 포함돼 있음에도 6대 의회 24년 동안 단 한 차례도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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