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9 (수)

  • 맑음동두천 22.8℃
  • 맑음강릉 26.5℃
  • 맑음서울 22.7℃
  • 맑음대전 23.5℃
  • 맑음대구 22.2℃
  • 맑음울산 21.8℃
  • 맑음광주 23.0℃
  • 맑음부산 20.4℃
  • 맑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22.1℃
  • 맑음강화 20.9℃
  • 맑음보은 20.8℃
  • 맑음금산 22.0℃
  • 맑음강진군 22.3℃
  • 맑음경주시 22.8℃
  • 맑음거제 22.0℃
기상청 제공

도의회 민주, 김상곤 지지 놓고 내홍

출마 회견장에 대표단 등 참석 ‘눈길’
일부 도의원들 “아직은 새정치 후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간의 통합신당 창단 준비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연합 측 인사로 분류되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에 대한 지지여부를 놓고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간 설전이 벌어졌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일찌감치 레이스에 뛰어든 민주당의 김진표·원혜영 의원, 김창호 성남분당갑 지역위원장에 이어 김 전 교육감이 도지사 선거에 합류하면서 야권 내 경선은 ‘4파전’ 구도를 띠게 됐다.

김 전 교육감의 출마선언과 관련해 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후보의 공약 상당부분이 제 공약집과 유사하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갑자기 도지사 선거에 나서면서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탓으로 이해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드러냈고 김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은 이미지로 할 수 있지만 경기도정은 다르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같이 민주당 후보들은 일단 견제하는 모양새지만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민주당 도당 당직자들도 참석해 일손을 거들었고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도 다수 참석하며 이 같은 긴장감을 엿보기 어려웠다.

이날 김 전 교육감은 민주당 도당의 이번 지방선거 주요 정책 이슈인 ‘생활임금조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민주당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민주당 대표단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당을 탈당한 후 새정치연합에 합류하며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던 허재안 전 의장이 함께 자리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직 통합신당이 공식 창당하지 않은 시점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김 전 교육감 지원에 나서게 된 이유는 민주당 강득구(안양) 대표의원이 김 전 교육감의 기자회견에 앞서 동료 의원들에게 기자회견 참석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통합신당 창단이 임박한 만큼 김 전 교육감도 같은 당 후보라는 판단에서 였다.

강 대표의원은 “창당이 가시화된 만큼 김 전 교육감은 이미 민주당과 같은 당 후보”라며 지원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아직 의원들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김 전 교육감과 경선 라이벌인 김진표·원혜영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아직 창당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아직 김 전 교육감은 다른 당의 후보군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 의원은 “창당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김 전 교육감은 그저 새정치연합의 도지사 후보일 뿐”이라며 “도의회 민주당이 앞서서 새정치연합의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수우기자 ksw1@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