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노인 자살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 ‘노인생명희망센터’ 운영을 포함한 위기노인 자살예방 및 희망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추진에 앞서 지난해 관내 65세 이상 노인 1천60명을 대상으로 노인인권 및 노인학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6월 ‘노인생활실태 및 노인보호실태 세미나’를 개최해 시민의 노인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노인 권익증진 상담사업의 방향을 진단했다.
또 위기노인 자살예방 사업수행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전국 노인인권보호 및 학대예방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시의 1월 말 현재 노인인구는 2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9.9%이며, 이중 홀몸노인은 6만2천여명이다.
또 2012년 전체 자살자수 872명 대비 노인 자살자수는 236명으로 전체 자살자수의 27.1%에 달하는 등 노인자살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노인상담 및 자살예방을 위해 노인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상담교육을 실시해 전문적인 노인상담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상담을 실시해 위기노인에 대한 발굴 및 개입으로 자살에 대한 예방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남동구와 부평구부터 노인 돌봄서비스 대상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자살 실태조사를 실시, 자살 고위험군 분류 및 대상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이와 함께 자살 위기노인보호 안전망 구축을 위한 노인 자살 전문상담센터인 ‘노인생명희망센터’를 오는 26일부터 광역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자살 위기노인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노년기 자살사망률 감소에 역점을 둬 노인인권에 대한 인식제고를 증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