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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누구를 위한 방송인가?

 

얼마 전 방영된 모 공중파 방송의 군(軍) 관련 기획프로그램은 충격을 떠나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방송내용인즉, 훈련 중 입은 상처로 고통을 호소하는 군 훈련병의 병을 제때 고쳐주기는커녕 방치함으로써 고질적인 통증환자가 돼버렸다는 사연이며, 암에 걸린 군인환자에 대해 초기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치료가 늦어지면서 회생불능 상태가 되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였다.

그러나 방송은 사실들을 호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불쾌한 느낌이 든다. 군이 사건 은폐를 위해 사고를 목격한 사병들에게 장교가 허위 진술을 강요하였고, 궁극에는 이 사병이 제대 후 양심선언 하는 내용으로 마무리하면서 ‘이같이 무능하고 범죄집단화(?)된 군대에 귀한 자식을 보낼 수 있겠느냐’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군 생활 중 가급적 사고 없이 지내다 제대를 하는 것이 군인 당사자나 부모의 바람이겠지만,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로 상처를 입거나 부지불식간에 목숨까지 잃는 사고로 국민 모두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군대 전체가 범죄집단같이 포장이 되고 무능한 조직으로 추락시키는 보도행위는 지양해야 한다.

우리가 주어진 직장에서 평화롭고 자유롭게 일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것은 지금도 최전방이며 후방에서 묵묵히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군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안보의 주축은 군대다. 군대는 국민의 자녀인 군인으로 충원되고 지탱을 하게 된다.

질타보다는 군대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과 위로, 사기 앙양책을 제시해주는 방송문화를 기대해 보는 것이 필자만의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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