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70) 전 통일부 장관은 24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장관은 “김상곤 전 교육감이 지사에 출마한 지금, 극단적 성향의 여권 인사 출마 등 경기교육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고 친일사관을 가진 교육감이 등장해 친일 역사교과서 파문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며 “망설이고 고심한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교육은 진실을 가르치는 일로 이번 선거는 진실과 거짓, 교육과 반교육의 대결”이라며 “‘미래지향적인 시민·민주·평화교육’을 위해 혁신학교를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인’이라는 상대 후보들의 비판에 대해 19세 때 무상학교 설립, 유치원 운영 경력, 국회 교육위원회 활동, 성공회대 교수 경력 등을 들어 ‘정치적 역량을 갖춘 교육자’라고 설명했다.
대한성공회 사제 출신의 이 전 장관은 16대 국회의원, 참여정부 통일부장관, 국민참여당 대표, 성공회대 총장과 교수를 거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