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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무적성검사 문제집 ‘불티’

서류전형 없는 마지막 채용
지난달보다 판매 3배 증가

삼성그룹이 서류전형 없이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게 이번 상반기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대비서가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집계한 SSAT 문제집 판매현황 보면 3월 판매량 추정치는 7천640여권으로, 지난달(1천890여권)보다 304.2% 증가했다.

3월 판매량은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팔린 5천699권을 기준, 하루에 246권씩 팔린다고 가정하고 계산한 수치다.

2012년 3월에는 전달(1천650여권)보다 60.6% 많아진 2천650여권이, 지난해 3월에는 전달(2천250여권) 대비 158.2% 늘어난 5천810여권이 팔린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1∼3월 전체 판매량 역시 2012년 5천300여권, 지난해 9천560여권, 올해 1만570여권(추정)으로 점차 늘고 있다.

SSAT가 치러지기 한 달 전부터 대비서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증가폭이 크다고 예스24는 설명했다.

박수호 예스24 수험서 담당 MD는 “올해 초 삼성그룹이 서류전형과 대학총장 추천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뒤 SSAT 문제집 판매량이 주춤했으나 채용제도 개선안이 취소되자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오는 28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다음달 13일 서울·경기와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등 외국 3개 지역에서 SSAT를 치른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 1월 초 서류전형 부활과 대학총장 추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채용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가 강한 반발로 인해 2주만에 이를 취소한 뒤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의 계획도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개선안을 계속 연구·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힌만큼, 머지않아 삼성그룹 채용제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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