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교육국제화특구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31일 국제화 자율 정책추진학교로 지정된 연수구, 서구, 계양구의 초·중·고 총 10개교를 대상으로 담당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각 학교의 교감, 담당부장, 담당교사가 참석해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국제화 자율 정책추진학교의 추진의의, 운영계획, 운영지원 및 지침 등에 관한 연수가 진행됐다.
국제화 자율정책추진학교는 교육국제화사업중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교육과정, 교과용도서, 학사운영 등의 자율권이 부여된 학교다. 자율정책추진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지역의 여건과 학교실정에 맞게 국제화 교육과정을 개발·편성해 국제화 자율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교육국제화특구 지정후 초·중등교육, 산업인력양성, 고등교육, 국제화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오랜기간 준비해 왔다.
초등학교(4개교)는 여러 교과의 국제화 관련 핵심 요소를 재구성한 교과 융합 교육과정과 다양한 창의체험프로그램과 국제화 연계한 동아리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학교(3개교)는 블록타임제를 활용한 교과 융합 프로젝트, 글로벌리더 인증제 등을 진행 중이다.
고등학교(3개교)는 언어학습(Content Based Language Teaching), AP/UP(대학과목선이수제), SAT(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수업을 포함한 국제화 자율교육과정 등을 진행한다.
교육국제화 특구 사업은 당초 계획됐던 국고지원금이 확보되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받아 정책추진학교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학교당 교육과정 운영비를 1억~1억5천만원까지 교부하고, 교육과정운영에 대한 컨설팅지원, 원어민 보조교사 채용지원 및 강사인력풀을 제공하고 있다.
특구 해당 지원청은 특구내 자율협의체를 구성, 지역의 학교들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추진학교가 학교급별 거점학교로서 교육국제화 선도모델 창출에 힘쓰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윤국 정책기획관은 “정책추진학교 업무담당자와 전담교원들에게 다양한 연수를 제공하고, 글로벌 역량강화 및 교실내 수업방법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