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경춘선 복선전철이 본격 운행을 시작한 2011년부터 3년 동안 786만6천여명의 관광객이 군을 다녀갔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가평군 전체 인구의 127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전철을 이용해 가평군을 찾은 방문객은 262만2천여명으로 집계됐다.
개통 이듬해인 2011년 218만6천여명이던 방문객은 2012년 20.04% 늘어나 262만5천여명을 기록했다. 개통 4년째인 지난해에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역별 방문객은 가평역이 396만3천여명으로 절반 넘는 50.38%를 차지했고, 청평역이 249만2천여명(31.69%)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성리역 96만7천여명(12.29%), 상천역 44만2천여명(5.63%) 순이었다.
관광객 수 증가는 2012년 2월 운행을 시작한 준고속열차 itx-청춘도 한몫했다. 개통 후 itx-청춘 열차를 이용해 지난해 말까지 가평지역을 찾은 사람은 92만840여명이다. 편리한 접근성이 방문객 증가를 도운 것이다.
군 관계자는 “가평역은 자라섬·남이섬·용추계곡, 상천역은 호명호수, 대성리역은 MT와 데이트장소의 허브로 알려지면서 매년 18% 이상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자연생태의 보물창고인 가평군 곳곳을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와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