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호계중이 제3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남자중등부 결승에 진출했다.
호계중은 2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민석(22점·14리바운드)을 비롯해 이용우(15점), 박인웅(12점), 김동준(10점) 등 주전 5명 중 4명이 10점 이상을 기록하며 김근현(23점)이 분전한 울산 화봉중을 69-52(19-13 21-13 16-9 13-17), 17점 차로 대파했다.
이로써 호계중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 용산중을 56-39로 꺾은 서울 명지중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호계중은 이날 1쿼터에 이용우, 이민석, 김동준의 2점포를 앞세워 19-13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은 뒤 2쿼터에도 3점슛 1개 등 혼자 13점을 넣은 이민석을 앞세워 전반을 40-26, 14점 차로 크게 앞섰다.
승기를 잡은 호계중은 3쿼터 들어 화봉중이 김근현과 박재민(12점)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에 나서자 박인웅과 김동준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56-35로 달아나 점수차를 더 벌렸다. 승리를 확신한 호계중은 4쿼터들어 2진급 선수들을 투입하는 여유를 부리면서도 13점을 올리며 낙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남고부 4강에서는 인천 송도고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준영(24점·11리바운드)과 신민철(22점), 박세원(17점)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양정고를 90-70(21-20 25-17 30-16 14-17), 20점 차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1쿼터에 팽팽한 접전을 펼친 송도고는 2쿼터들어 신민철의 3점슛 2개로 점수차를 벌린 뒤 3쿼터에도 박세원과 박준영, 신민철 트리오의 꾸준한 득점으로 76-53, 23점 차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신했고 4쿼터에 상대 득점을 17점으로 묶어 20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송도고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 홍대부고를 71-63으로 제압한 서울 용산고와 우승을 다툰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