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안산 단원고 수학여행 여객선 침몰사고 사태수습을 위해 17일 도교육청, 안산시와 합동상황실을 구축했다.
사고수습은 도교육청이 주도하며 도와 안산시가 부족한 부분을 돕는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은 상황근무자 2명씩을 파견하고, 매일 2차례씩 선임 실·국장 방문 및 통화 협의를 진행한다.
도는 응급의료지원을 위해 안산시 관내 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를 유지, 환자 부상 정도에 따른 적정 의료기관 배치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사고를 당한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심리지원팀을 파견해 학생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등 심리치료도 지원한다.
심리지원팀은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10명, 안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 25명 등 35명(의사 2명, 간호사·심리치료사 3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21일부터 안산고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리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문조사와 기초상담을 통한 외상 후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한 뒤 집단심리상담, 고위험군 대상 방문 및 전문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안산 단원고 비보를 접한 16일 5개반으로 구성된 도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진도 사고현장에 경기도권역중증외상센터장인 아주대 이국종 교수를, 고대아산병원에 도 정신건강중진센터 심리지원팀 20명을 파견한 바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공무원체육주간행사 등 축제성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