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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7.8원 급락… 1020원선 위협

미국, 금융 완화기조 유지 방침 달러화 약세 초래
한국, 25개월 연속 무역 흑자로 달러 유입 증가세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천30원 아래로 내려갔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7.8원 내린 달러당 1천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휴 기간 역외 시장의 달러화 약세를 반영한 환율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1천30원 선을 하향 돌파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융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면서 달러화는 약세(원화의 상대적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화가 늘어나는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쌓여 환율 하락이 가속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경상수지는 지난 3월까지 2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27개월째 흑자 기조다.환율은 오후 들어 낙폭을 더 키운 끝에 종가 기준으로 2008년 8월 7일(달러당 1천16.5원) 이후 5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매물 부담이 지배하는 가운데 외환당국이 섣불리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롱스탑(달러화 매수 포지션 청산) 물량이 더해진 결과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연휴 직후 쏟아져나와 당국도 일단 지켜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도 달러당 1천원 하향 돌파는 부담스러운 만큼 환율 하락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29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4원 내린 100엔당 1천7.19원이다.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력이 과거보다 작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품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가격을 마음대로 인상할 수 없는 만큼 결국 채산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한국 기업의 수익성이 워낙 낮아 원화 절상에 버틸 능력이 떨어진다”며 “엔저(円低·엔화 약세) 추세는 이어지고 위안화는 절상이 멈췄기 때문에 한국 기업의 경쟁력 악화가 심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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