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달러화가 약세국면을 이어가면서 1년 7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달러화 약세를 두고 예상을 뒤엎은 것이라며 ‘수수께끼’에 빗댔다.
지난해만 해도 세계 금융시장에선 미국이 통화긴축 정책에 나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경기의 조기 정상화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할 공산이 커졌다.
이는 이미 달러당 1천원 근처까지 내려간 원화 환율이 900원대까지 추가 하락하는 데 압박을 줄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로·일본 엔·영국 파운드·캐나다 달러·스웨덴 크로나·스위스 프랑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산출한 ICE 달러지수는 지난 8일(현지시간) 78.906까지 내려갔다. 이는 2012년 9월 이후 19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1유로당 1.3993달러로 2011년 10월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 ‘세자릿수’도 달러 약세는 당분간 쉽게 전환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 경제의 정상화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고 금리 인상에 정해진 시간표가 없다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최근 발언도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
정경팔 외환선물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두 가지 목표 중 고용은 달성됐지만, 물가상승률은 그렇지 않아 금리 인상 환경이 되지 않는다”며 “금리 인상 시기로 내년 중반이 예상되지만, 미국 경제가 내년까지 정상화하기 어려우므로 2016년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가 종료되고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나와야 달러가 힘을 받을 수 있다”며 “3분기까지는 현재 분위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달러 약세가 원화에 추가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원화는 현 수준을 유지하다가 3분기엔 달러당 1천원 가까이 갔다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