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자대학교 재학생의 70% 이상이 장학금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경인여대에 따르면 각종 국가장학금을 포함한 교내·외 장학금 수혜자 수는 올 1학기에만 7천36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재학생 수(4천814명)의 153%로, 중복수혜자를 제외할 경우에도 3천540명(73.5%)이 장학생인 셈이다.
올해 경인여대의 교내·외 장학금 예산은 지난해 116억원에 비해 대폭 늘어난 145억원으로 편성됐다.
현재까지 67억원의 장학금을 이미 지급하며 높은 수준의 장학금 지급률을 유지하고 있다.
경인여대는 학사학위 장학금, 장학조교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신설해 장학금 지급규모를 개교 이래 최대로 늘렸다.
성적우수장학금과 희망사다리장학생으로 동시에 선발돼 20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된 이지우 학생(IT기업연계과 2학년)은 “등록금과 취업 걱정 없이 맘껏 공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지급받은 취업 준비장려금으로 IT 관련 분야의 자격증 취득과 영어회화 공부, 전공관련 서적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학생처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교내·외 장학금을 확보해 올해 장학금 지급률이 등록금 수입 대비 50%를 넘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