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심, 어디로 향하나 경기도교육감
경기교육감 선거는 진보 단일후보와 다수의 보수후보 간 대결 구도다.진보진영은 혁신학교와 무상급식으로 대변되는 김상곤 전 교육감의 정책방향을 이어받은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을 일찌감치 단일후보로 결정, 선거전에 돌입했다.이에 반해 보수진영은 7~8명의 후보가 난립한 데다, 단일화 추진 기구마저 자리 잡는데 긴 시간이 걸리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아 결국 5명의 후보가 최종등록했다.여기에 중도 진영 정종희 후보가 가세하면서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역대 최대인 7명의 후보가 대결을 펼쳐진다.
☞ 경기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6~17일 경기도내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1천명 대상 유선(70%+무선(30%) RDD(임의전화걸기)를 통한 ARS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4.5%다.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의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하면 된다.
■후보지지도
7자 간 대결을 벌이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이재정 후보와 조전혁·김광래 후보가 오차범위(±3.1%)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어 박용우·최준영·정종희·한만용 후보가 5~3%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미묘한 차이지만 ‘3강·4중’의 구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5.0%가 교육감 후보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해 남은 기간 ‘부동층을 어떻게 흡수하느냐’가 후보자 간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지지도는 후보 간 차이가 두드러진다.
이재정 후보의 경우 ‘북부내륙권’(가평·구리·남양주·동두천·양주·양평·연천·의정부·포천)에서 가장 높은 15.2%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남서해양권’(과천·광명·군포·부천·시흥·안양·의왕)에서는 7.8%의 지지율로 가장 낮았다.
조전혁 후보와 김광래 후보는 ‘북서해안권’(고양·김포·파주), ‘남동내륙권’(광주·성남·이천·하남·여주)에서 각각 13.1%, 10.8%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두 후보는 ‘남부중심권’(수원·용인)과 ‘북부내륙권’에서 지지율이 각각 6.7%, 4.7%로 가장 낮았다.
박용우 후보와 최준영 후보는 각각 ‘남부외곽권’(12.2%, 안산·안성·오산·평택·화성), ‘남동내륙권’(5.5%)에서 지지율이 높았지만 박 후보는 ‘북서해양권’에서, 최 후보는 ‘남서해양권’에서 지지율이 가장 취약했다.
정종희 후보와 한만용 후보는 모두 ‘남부중심권’에서 지지율이 5.9%, 6.7%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정 후보는 ‘남부외곽권’에서, 한 후보는 ‘남동내륙권’·‘북서해양권’에서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이재정·조전혁·박용우 후보가 모두 ‘50대’에서 지지율이 높은 반면, 김광래·한만용 후보는 ‘30대’에서 지지율이 두드러졌다.
최준영·정종희 후보는 ‘60대이상’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이재정 후보만이 ‘60대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고, 조정혁 후보는 20대와 50대 두 부문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김광래 후보가 30대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나머지 4명의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도민 31.3% “안전 교육환경 조성이 가장 시급”
■ 교육현안
도민들은 도 교육감이 해결해야 할 여러 현안 중 ‘안전 교육환경 조성’을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최우선 현안 사항을 묻는 질문에 ▲안전 교육환경 조성(31.3%) ▲지역별 교육수준편차 해소(23.5%) ▲교육시설 노후화 개선(17.3%) ▲낮은 학업 성취도 해소(14.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도지사 지지 후보자별 경기도교육청의 시급한 현안과제는 남경필 후보 지지군의 경우 교육시설 노후화(48.5%), 낮은 학업 성취도(46.5%), 지역별 교육수준 편차(42.0%) 순이었다.
김진표 후보 지지군은 안전 교육환경 조성(47.1%), 지역별 교육수준 편차(46.8%), 낮은 학업 성취도(35.4%) 순으로 응답했다.
/홍성민·정재훈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