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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현직 기초단체장 출사표… 공직사회 ‘줄서기’ 우려

안산 등 7곳서 맞대결… 공직사회 내부갈등 비화 우려
수원·고양·안양 빅매치 예고… 선거후 후폭풍 염려도

다음달 4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후보등록이 지난 16일 마무리된 가운데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 중 전직 단체장과 지자체 내 고위직 공무원 출신인사 등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현 단체장과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은 현 단체장과 전 단체장 혹은 공직선배의 등으로 양분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는 물론 공직사회 내부 갈등으로 비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8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31명을 뽑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총 101명이 후보등록을 해 경기도 전체 평균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후보등록 마감 결과 수원과 고양, 안양, 부천, 안산, 하남, 김포 등 7개 지자체에서 전 시장과 현 시장이 맞붙게 됐다.

이들 지자체 중 수원시와 고양시, 안양시가 단연 빅 매치다.

수원시는 민선 3~4기 시장을 지낸 김용서 후보가 지난 선거에서 공천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신뒤 이번 선거에 재차 도전, 새누리당 경선에서 극적으로 1위에 올라 염태영 현 시장과 빅 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고양시 역시 민선 3~4기 시장을 지냈던 강현석 후보 역시 현 시장인 최성 후보와 맞붙고 안양시도 전 시장인 이필운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안산은 김철민 현 시장과 박주원 전 시장 모두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용인 김학규 현 시장과 김포 김동식 전 시장이 무소속 후보등록을 마쳤다.

특히 이들 지역 중 수원의 경우 전·현직 시장이 지역 내 명문이라 일컬어지는 고교 출신으로 공직사회 내부의 줄 대기는 물론 출신교 별 세력화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지난 3~4월에는 해당 고교 출신 공무원들이 대대적인 식사자리를 갖는 등 선거를 염두에 둔 결집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를 두고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선거 후 불어 닥칠 후폭풍에 대한 염려도 만만치 않다.

공무원 A씨는 “후보들과 조금만 연관이 있으면 주변에서 먼저 ‘누구누구는 누구후보 라인’이라는 등의 소문을 만드는 경향도 있다”며 “공무원이기 이전에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로서 투표에 성실히 임하면 되지만 선거가 끝난 뒤 새로운 시장의 첫 번째 인사는 큰 파장을 몰고 오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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