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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시장 ‘죽고’ 분양시장 ‘살고’

전셋값 상승에 수요자들 분양시장으로 눈 돌려
수도권 미분양 5개월째 감소 청약 경쟁률 상승

올해 초 가파르던 아파트 매매시장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신규 분양시장에는 활기가 돌고 있다.

2·26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안 발표 등으로 투자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계속되는 전셋값 상승에 지친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는 9만2천691건으로 올 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월별 증가율은 1월 117.4%에서 2월 66.6%, 3월 34.2%, 4월 16.6%로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거래량을 전달과 비교해 보니 서울 등 수도권은 오히려 뒷걸음질을 쳤다.

수도권 전체는 2.1%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5.3% 줄었으며,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22.5%)의 감소폭이 더 컸다.

부동산 경매 시장도 이달들어 열기가 한풀 꺾였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올 1월 82.6%에서 2월과 3월에 각각 83.9%, 4월에는 86.2%까지 올랐으나 이달에 5.6%를 기록하며 처음 떨어졌다.

물건당 평균 응찰자 수도 이달 6.8명으로, 지난달(7.6명)에 비해 0.8명 감소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취득세 영구 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정부의 거래활성화 대책으로 연초 상승세를 타던 부동산시장이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위축된 매수심리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아파트 분양시장은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고 청약 경쟁률이 치솟는 등 활기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8천167가구로, 8년5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존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해소되며 수도권은 5개월, 지방은 4개월째 미분양 물량이 줄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지난해까지 미분양이 속출하던 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김포시에는 올해 연말까지 GS건설과 대우건설 및 동부건설 등이 총 6천642가구의 새 아파트를 분양한다.

평택시에서는 이달 이후 9천729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인천시에서도 송도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등에 올해 4천9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부분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수년간 사업 추진을 미뤘던 땅에 아파트가 속속 공급되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난에 지친 무주택 세입자들이 주변보다 시세가 저렴한 분양시장으로 관심을 돌리는 데다 전매제한이 1년에서 6개월로 줄어들면서 전매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도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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