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젊은 연주자 중 가장 스릴 넘치는 듀오’라는 평을 받고 있는 ‘앤더슨&로’가 오는 31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미국에서만 연간 100회 이상 공연할 정도로 인기 있는 ‘앤더슨&로’는 줄리어드 졸업생인 그렉 앤더슨과 엘리자베스 조이 로가 그들의 이름을 따서 만든 피아노 듀오로, 완벽한 호흡의 화려한 연주 실력을 자랑한다.
이들은 뮤직비디오를 직접 제작해 인터넷에 올렸고,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곡이 바로 ‘리베르탱고(Libertango)’이며, 단일 곡으로 조회수가 100만 건이 넘는다.
이 곡 외에 모차르트, 요한 스트라우스, 비발디 곡들을 편곡한 곡들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앤더슨&로는 뛰어난 편곡 실력을 바탕으로 원하는 곡을 매력적이고 독특한 팀 색깔을 살려 직접 편곡함으로써 많지 않은 피아노 듀오를 위한 곡의 레퍼토리 한계를 극복했다. 이들 편곡의 가장 큰 장점은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풍부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에 힘입어 듣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
이번 공연 1부에는 모차르트를 중심으로 하는 클래식 명곡을, 2부에서는 클래식 곡과 함께 팝 명곡의 듀오 편곡 버전을 선곡했다.
앤더슨&로는 다른 작곡가들에 비해 피아노 듀오를 위한 곡을 많이 남긴 모차르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마술피리’ 등 오페라 아리아를 직접 편곡해 연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락그룹인 라디오헤드의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 등 대중음악의 듀오 편곡 버전도 함께 구성했다.
이들은 2012년 아시아투어 이후 2013년에는 중국투어, 올해는 한국과 대만투어가 예정돼 있다.
인천문예회관 관계자는 “탄탄한 실력과 톡톡 튀는 개성,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이들의 연주는 피아노 듀오 공연이 주는 매력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문의: 032-420-2000)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