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일부 후보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네티즌과 경쟁 후보 등을 고발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점차 격화되고 있다.
채인석 화성시장 후보는 지난 22일 특정 카페에 비방 댓글을 단 네티즌 1명과 허위사실을 문자로 발송한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검과 화성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채 후보 측은 “22년 전 불미스러운 일을 최근 일어난 사실처럼 유포하는 등 명예를 훼손하고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고 있다”며 고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채 후보가 법 위반으로 당선돼도 무효가 된다’, ‘전과만이 아니라 불륜도 있다’는 등의 내용을 인터넷카페와 문자로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도 같은날 자신에 대한 음해를 하고 있다며 신영수(새누리)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 후보는 “신 후보가 종북세력(통합진보당)이 이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진보당과의 연대설을 제기했는데 사실이 아닐 뿐 아니라 비방과 흑색선전 목적이어서 고발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선기 평택시장 후보 측도 후보비방 유인물 10만장을 제작해 배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시민 2명을 검찰에 고발했고 이들은 21일 붙잡혔다./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