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한 국가적·지역적 과제에 대한 신선하고 참신한 접근방법이 돋보이는 책으로, 수원대학교 법정대에서 강의 중인 우호태 전 화성시장과 부동산 컨설턴트인 박웅희 테크시스 대표가 공저했다.
책은 리더는 사회적·정치적·경제적 난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전략을 연구하고 고민해야 하지만, 이러한 고민들을 리더만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외부에 공개하고 해법을 구하는 구도자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시민이 같이 고민하고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과제에 대해 토론하고 대안의 제시를 통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스템의 정착이 필요하다.
책은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만드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이용한 구체적인 제안, 전세난·하우스푸어 문제, 산지개발 규제 해제, 도시지역 농업진흥구역 규제 해제 활용, 일자리 창출 SPC(특수목적회사) 등 어느 하나 눈을 떼기 어려운 주제들로 경제정책의 지역적 현안과 국가적 과제들이 망라돼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제1장에서는 정책콘서트 주제로 ▲경제의 양극화은 어떻게 완화할 것인가 ▲중소기업 일자리 확보와 강소기업육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15년 표류하고 있는 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전세난·하우스푸어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베이비부머(은퇴자)를 위한 실버타운 귀농귀촌 시범지구 건설 및 일자리 창출 ▲일자리 창출 SPC(특수목적회사): 협업적 사업모델 어떻게 만들 것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2장은 정책아이디어와 제3장 지역적 현안과 향후 창의과제 등을 다루고 있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청년실업문제와 도전과제에 대한 대안 제시, 서민자영업자의 고용촉진보조금 지급방안 등은 매우 구체적이고 시대 상황과 어울리는 창의적인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획기적이고 훌륭한 편이다. 정책 당국, 대학교수, 대학생, 공무원, 일반인들이 읽기에도 무난하다.
박웅희 부동산 컨설턴트는 들어가는 말에서 “책에 수록된 경제정책 아이디어의 의제들은 국민참여의 집단적 지성의 발현을 유도하고 국민이 싱크탱크(Think Tank)가 되는 창의적 사회의 건설을 통한 새로운 정치 한류를 선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저자 우호태 전 시장은 “이 책을 통한 긍정적인 외부효과로 정치인들에게 정보화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의 정립과 민생현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국민의 지성이 집단적으로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외부혁신) 제도의 정착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