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피센트’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고,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강력한 매력의 마녀 말레피센트가 순수하고 아름다운 공주 오로라에게 내린 치명적인 마법의 주문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1697년 샤를 페로의 동화를 바탕으로 1959년에 제작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 최초로 등장한 마녀 말레피센트는 강렬한 외모와 치명적인 매력으로 역대 디즈니 악녀 중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영화는 400년 동안 수많은 타이틀로 선보여온 고전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클래식한 매력을 100% 살려냈다.
여기에 영화 ‘아바타’(2009)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로 2년 연속 아카데미 미술상을 수상한 시각효과의 선두주자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아 블록버스터급의 환상적인 판타지 세계를 선사한다.
말레피센트의 제작진은 원작에 등장하는 거대한 성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수작업으로 2천점이 넘는 의상을 만드는 등 원작 구현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 오로라 공주에게 걸린 마녀의 치명적인 저주를 둘러싼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고전의 재해석을 즐기는 재미까지 더했다.
말레피센트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팜므파탈 여배우로는 안젤리나 졸리가 캐스팅돼 싱크로율 100%의 완벽한 마녀 캐릭터를 선보인다.
오로라 공주는 영화 ‘아이엠 샘’(2001)에서 언니인 다코타 패닝의 아역으로 데뷔, ‘썸웨어’(2010),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2011), ‘슈퍼 에이트’(2011)를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영 할리우드 어워드’ 올해의 여배우 상, ‘할리우드 영화제’ 스포트라이트상 등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차세대 여배우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엘르 패닝이 분해 맑고 순수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의 딸 비비안이 오로라 공주의 아역으로 출연,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언니 샤일로에 이어 브란젤리나 커플의 자녀 중 두번째로 배우 신고식을 치룬다.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은 “동화 속에 숨겨진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재미를 주는 것과 동시에 원작의 요소를 충실히 살려 관객들을 만족시키고 싶었다”며 제작의도를 밝혔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