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아시아 모든 국가와 호주를 이어주는 유일한 스포츠입니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은 아시아의 풍부한 축구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이 코앞이지만 호주에서는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도 한창이다.
당장은 훨씬 더 큰 규모의 축구 대회인 월드컵에 가려질 법도 하지만 호주는 역으로 이를 축구 열기 향상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6일 호주 시드니 ANZ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남아공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대비 평가전에 호주축구협회 관계자가 아닌 마이클 브라운 아시안컵 지역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나와 아시아 각국의 기자들을 상대로 인사말을 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아시안컵 준비를 총괄하는 브라운 위원장은 “호주 인구 중 해외 출생자의 27%가 아시아 출신이고 아시아 혈통은 총 250만 명에 달한다”며 “아시안컵은 호주와 아시아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지역조직위는 스포츠 전문 채널인 폭스스포츠와 전 경기 생중계 계약을 맺는 등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이 기록한 생중계 시청자 4억8천400만명 기록을 뛰어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아울러 아시안컵 기간에 4만5천명의 해외 관광객 등 총 50만명이 축구장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이 숫자를 더 늘리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과 이에 따른 각국 경기 장소 배정 결과가 나오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닥쳤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력을 지녔고 호주에서 대규모의 교민 사회를 형성한 국가들이 모두 호주의 관문이라 할 시드니가 아닌 브리즈번, 멜버른, 캔버라, 뉴캐슬 등의 도시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호주는 외국팀의 조별리그 경기 입장권을 성인 기준 최저 15 호주달러(약 1만4천원)로 호주 대표팀 경기의 49 호주달러(약 4만6천원)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브라운 위원장은 “내년 아시안컵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호주가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스포츠 행사”라며 “캔버라와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축구 강국 한국의 경기에도 많은 팬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