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29일 “입석으로 출퇴근하는 1만명의 도민을 위해 앉아가는 버스인 ‘듬직버스’(경기도형 출퇴근 M버스)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약속은 경선 경쟁자였던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교통 공약인 ‘앉아가는 아침’과 원혜영 의원의 ‘버스공영제’ 공약의 장점을 합친 김 후보의 첫 ‘공약 융·복합’ 사례다.
김 후보는 이날 수원 인계동 선거 캠프에서 출퇴근 시간과 승객 과밀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듬직버스 공약을 발표했다.
듬직버스는 총 200대의 버스를 투입해 매일 오전 6~10시, 오후 5~9시 등 출퇴근 시간에 운영되며 운영 주체는 민관 합동 및 위탁 형태로 진행할 구상이다.
김 후보는 “이를 통해 약 1만명의 입식 승객이 앉아가는 출퇴근 길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재원 마련은 시·군과 함께 300억원을 들여 버스를 구입하고, 영국에서 실시하는 노선입찰제를 도입·운영하면 현 제도 보다 연 300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김 후보 측은 내다봤다.
김 후보는 “승객이 거의 없는 낮 시간과 휴일에는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운영 적자를 내지 않는다”라며 “버스운임수입으로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