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남 후보 측은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 권역과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20대 젊은층을 집중 공략한다.
김 후보 측은 경기도를 남·동·서부 지역으로 구분하고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원혜영 의원 등이 별동대를 맡아 전방위적 유세를 준비 중이다.
29일 남, 김 후보 측에 따르면 남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24일부터 투표일인 6월4일 전까지 도내 31개 시·군 전역을 돌며 표심 공략에 나선다.
이 기간 남 후보 측은 ‘정치력이 있는 미래지향적 지도자’란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선거운동 피켓에 지지호소 문구와 함께 대표 공약인 ‘굿모닝 벗스 정책’을 담는 등 ‘정책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세는 31일 서울 신도림역에서 남 후보와 같은 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의 수도권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으로 시작, 이후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원과 용인, 성남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표심을 공략한다.
1일에는 북부지역 민심 잡기에 나서고, 2~3일에는 다시 수원, 용인, 안성, 화성, 평택, 안양, 성남 등 동남부권을 순차적으로 돌며 유세에 집중한다.
특히 지난 27일 시작된 ‘남경필의 무한도전’을 지속, 예술대 학생들의 연습과정에 참여하는 등 20대 젊은층 표심을 다잡는다.
다문화 가정 리스닝 투어 등을 통해 서민과 소외 특수계층도 보듬는다.
남 후보측 관계자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궈낸 승리가 더욱 값지다는 각오로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표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후보 측은 오는 31일부터 간담회, 협약식 등 대외 행사 참여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일정 대부분을 유세로 채우는 4박5일 간의 총력전에 돌입한다.
우선 31일에는 수원, 안성, 오산 등 도내 남부를 중심으로 전면 유세를 개시하고 다음달 1일에는 여주, 이천, 용인, 성남, 광주, 하남 등 동부지역 민심 잡기에 나선다.
이어 2일에는 안양, 의왕, 과천, 시흥, 부천 등 서부지역 표심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3일 유세 일정의 경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유세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 책임 유세단을 별도로 운영한다.
북·동부는 김진표 후보를 중심으로 한 ‘듬직한 유세단’이 가동되며, 남부와 서부에는 김상곤 전 교육감과 원혜영 의원이 각각 ‘안전한 유세단’, ‘콩나물 유세단’을 맡아 김진표 후보의 별동대로 나선다.
여기에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손학규 상임 고문 이외에 얼굴이 잘 알려진 연예인 등을 총 동원해 막판 총력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진표 후보 측 관계자는 “승부의 분수령인 마지막 주말 당력이 집중된 대대적인 유세를 통해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안경환·홍성민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