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나선 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간 대결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초박빙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당락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표심의 향방이 좌우하게 될 전망이다.
2일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된 각 기관의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때 남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최대 8.5%p에서 최소 0.2%p다.
분석은 도지사 후보 등록 이후 각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가운데 40대를 기준으로 19세 및 20~30대와 50~60대 이상의 표본집단 차가 10%p 이내인 것만 포함했다.
조선일보(27~28일), SBS·MBC(26~28일), 한국경제(27~28일), 매일경제(23~25일), YTN(23~24일), 중앙일보(21일), KBS·MBC·SBS(17~19일) 등이다.
도지사 당락을 좌우하게될 부동층은 적게는 18.0%에서 최대 33.9%까지 형성됐다.
한국경제 조사 때 부동층이 18.0%로 가장 적었고, YTN 조사 때 33.9%로 가장 많았다.
가장 최근 발표된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는 28.5%, SBS·MBC는 24.3%, 한국경제는 19.3%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20.9%~38.8%로 남성 15.1%~28.9% 보다 5.8%p~9.9%p 많았다.
연령별로는 야당 지지성향이 강한 19세·20대는 24.4%~41.9%, 30대는 19.6%~35.6%였고, 앵그리맘으로 대표되는 40대는 17.0%~29.1%에 부동층이 형성됐다.
여당 성향인 50대(11.5%~21.3%)와 60대 이상(14.0%~31.3%)은 상대적으로 부동층이 적었다.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사전투표는 전체 선거인수 4천129만6천228명 가운데 474만4천241명이 투표해 평균 투표율 11.49%를 기록했다. 지난해 두 차례 치러진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4월 4.8%, 10월 5.5%)의 두 배가 넘는다.
도내 평균 투표율은 10.31%(967만9천317명 중 99만8천26명)인 가운데 남성이 12.75%로 여성 7.88% 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19세·20대 14.08%, 30대 8.40%, 40대 8.92%, 50대 10.51%, 60대 이상 10.3%였다.
눈여겨 볼 점은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최대 40% 이상의 부동층이 형성됐던 19세·20대가 투표소를 가장 많이 찾았다는 점이다.
앞서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부동층으로 돌아선 소극적 보수층의 표심이 자칫 투표소로 향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를 수 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