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시간대별 상황에 대처하는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비지땀을 흘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미국 전지훈련 사흘째 그라운드 절반을 사용한 9:9 미니게임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감기 증세를 보인 이범영(부산)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제외됐고 미열이 있는 이청용(볼턴)과 이용(울산)도 몸을 푸는 정도의 훈련만 실시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시간대별 상황에 대처하는 미니 게임에 참가했다.
조끼를 입은 조는 김신욱(울산)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손흥민(레버쿠젠)-이근호(상주) 조합이 좌우 날개로 나서고 박종우(광저우 부리)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으며 포백(4-back)에는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김영권(광저우 헝다)-곽태휘(알 힐랄)-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나섰다.
반대쪽 조는 박주영(아스널)-지동원(도르트문트)-김보경(카디프시티)-구자철(마인츠)이 공격에 나선 가운데 하대성(베이징 궈안)이 미드필더를 맡고, 박주호(마인츠)-한국영(가시와 레이솔)-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코칭스태프는 미니게임 내내 경기 종료 10분전, 3분전 등 다양한 경기 상황을 선수들에게 던져주면서 대응 방법을 주문했다.
특정 상황이 주어지면서 선수들의 미니게임도 격렬해졌다. 김영권은 동료와 충돌하면서 한동안 무릎을 잡고 쓰러져있을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됐다.
그동안 수비 조직력 강화, 공격 루트 다양화, 세트 피스 공격과 수비 등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단계별 훈련을 펼쳐온 코칭스태프는 상황별 시뮬레이션 훈련까지 치르면서 팀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데 열중했다.
훈련이 끝난 뒤 지동원(도르트문트)은 “경기 시작 5분과 경기 끝나기 5분이 남았을 때가 가장 중요하다”며 “경기 시간대별 상황을 머릿속에 항상 생각하면서 집중력을 발휘하라는 게 이날 훈련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5일 하루 휴식을 취하며 한 박자 쉬어가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훈련에 앞서 “선수들이 시차적응과 강도 높은 훈련 때문에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홍명보 감독이 5일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극전사들은 지난달 31일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한 이후 처음으로 훈련 없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게 됐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