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날인 4일 경기지역 투표소 2천854곳에서는 이른 시간부터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 50일째를 맞은 이날 희생자 가족들도 상처입은 마음을 안고 투표소로 찾아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지 후보에게 투표했다.
참사로 딸을 잃은 고모(50)씨는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 집 근처 투표소에서 권리를 행사했다.
그는 “무엇보다 유족의 사정을 잘 알고 실종자 가족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당선되길 바라면서 투표했다”고 말했다.
다른 유족은 “하나뿐인 아들을 생각하면서 착잡한 심정으로 투표하고 왔다”며 “우리 아이가 왜 이런 사고를 당했어야 했는지, 그 답답한 부모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유족이 아닌 일반 유권자들도 ‘안전한 도시 조성’을 당선자의 제1순위 ‘해야 할 일’로 꼽았다.
자녀의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은 부모, 출근길에 한 표를 행사한 직장인 등 유권자들은 한목소리로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달라’는 바람을 밝혔다.
외동딸과 고잔1동 제2투표소인 단원중학교를 찾은 이모(48)씨는 “딸이 투표권은 없지만 교육 차원에서 데려왔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1동 투표소에서는 국가유공자와 가족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땡볕이 내리쬐는 낮시간인데도 연로한 유권자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졌다.
몸이 불편한 일부 노인은 자녀의 부축을 받으면서 투표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보훈복지타운 관리동에서 투표를 마친 이모(80)씨는 “건강이 아무리 안 좋아도 투표에는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시청 본관 1층에 마련된 투표소는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 후 각자의 휴대전화로 인증 샷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거나 지인에게 전송해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