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서 일곱번째 행사 개최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우뚝’
미국 무역전시회 인증 획득
국내기업 美시장진출 기대
道, 해양레저 저변확대 주력
조종면허취득자 급증 등 결실
올해 207개사 1036부스 참여
1:1 매칭프로그램도 첫 도입
‘안전한 바다’를 주제로 열리는 ‘2014 경기국제보트쇼’가 12일부터 나흘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은 경기국제보트쇼는 짧은 기간에도 빠르게 성장, 국내 대표 보트쇼를 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규모·상담실적 비약적 성과
경기국제보트쇼 전시면적은 2008년 제1회 대회 8천400㎡에서 올해 2만 2천500㎡로 약 2.6배 증가했다.
규모에서도 일본 국제보트쇼를 제치고 두바이, 상하이에 이어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성장했다.
2009년 2건 33만 달러(약 3억 3천만원)였던 상담실적도 지난해 33개국 446개 참가업체와 바이어를 통해 1억5천만달러(1천526억 1천만원)로 급증했다.
해양 레저산업 발전을 위해 단순 관람객 모집이 아닌 바이어 초청과 국내 해양레저기업 소개에 역점을 둔 전략의 결과다.
세계적 대회 인증…미국 시장 진출 기대
경기국제보트쇼는 제3회 대회인 2010년 8월 지식경제부로부터 국제전시회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011년 6월에는 국내 첫 국제보트쇼연합(IFBSO) 가입이 확정돼 세계적인 보트쇼로 부상했다.
올 4월에는 미국 상무부의 무역전시회 인증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보트쇼로 위상을 강화했다.
이 인증은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참가를 추천하는 유망 전시회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상무부가 25개 항목 심사를 거쳐 연간 국가별 1∼2개 전시회에만 인증서를 부여하고 있다.
도는 국제보트쇼연합 인증과 미국 상무부 전시무역회 인증을 통해 국내 보트관련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레저산업 저변확대 기여
업계에 따르면 해양레저산업 국외시장 규모는 2013년 506억 달러(51조4천억원)에서 2015년에는 536억 달러(54조5천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업체들에 세계 요트·보트 시장은 블루오션인 셈이다.
이 때문에 도는 2008년부터 보트쇼를 개최, 해양레저 저변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6년간 레저보트 등록 대수 연평균 15% 성장, 조종면허취득자 수 14만명 돌파 등 해양레저 산업 저변확대에 이바지했다.
유연식 도 마이스산업팀장은 “국내 해양레저산업은 생산과 소비가 이제 첫걸음을 디딘 걸음마 수준”이라며 “앞으로 범국가적인 지원이 뒷받침돼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주력한다면 다가올 세계 해양레저 시대에 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보트쇼에는 국내외 207개사, 1천36부스, 해외 바이어 87개사 99명이 참여하는 B2B 산업전시회로 열리며 바이어와 참가업체의 비즈니스 미팅을 적극 지원하는 1:1 매칭프로그램도 처음으로 도입됐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