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첫번째로 인천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 불세출(不世出)은 거문고, 가야금, 해금, 아쟁, 피리, 대금, 장구·소리, 기타·작곡을 담당하는 8명의 멤버로 활동 중인 음악 그룹이다.
이들은 2007년 결성된 이후 2장의 앨범을 내고 굵직한 음악 축제와 행사에서 수상과 초청 공연을 거듭하며 창작 국악계에서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팀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공연은 작가 폴 오스터가 쓴 동명의 소설 ‘우연의 음악’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음악이 흐르는 현장에서 연주자가 가장 흡족해하는 순간과 듣는 이가 반응해 쾌감을 느끼는 순간의 일치를 기대하며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
불세출은 국악에 대한 거부감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지리스닝(easy listening)과 즉흥성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선법의 곡으로 레퍼토리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재단 관계자는 “국악에 호기심은 있으나 일상에서 접할 기회가 없는 일반인부터 낯선 장르의 매력을 찾는 음악 애호가까지 음악에 관심 있는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금) 오후 7시, 21일(토) 오후 3시, 전석 1만5천원.(문의: 032-760-1000, 5)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