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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러시아戰 ‘역습 차단-측면 돌파’

18일 H조 1차전 무리한 중앙돌파 자제
손흥민·이청용·좌우 풀백 조화땐 승산
기성용 볼배급 중요… ‘세트피스’ 득점

 

홍명보호가 마침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성패를 가늠할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한국시간 18일 오전 7시·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 나선다.

러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의 강호로 탄탄한 중원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에 능한 팀이다. 이 때문에 홍명보호는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역습 차단과 측면 돌파로 러시아를 격파한다는 전술을 앞세워 담금질을 해왔다.

한국과 러시아는 H조 최강호로 꼽히는 벨기에(FIFA 랭킹 11위)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고 있다.

이번 조별리그 1차전 결과는 두 팀의 목표를 사실상 결정하는 중요한 일정으로 손꼽힌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러시아 공략의 해법으로 측면 공략을 선언했다.

4-3-3 전술을 가동하는 러시아는 미드필더진의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의 공격을 중원에서 끊은 뒤 빠른 역습으로 수비진을 무력화해 득점하는 데 능숙하다.

러시아의 ‘명장’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감독은 ‘실점이 없으면 패배도 없다’는 축구 철학을 앞세워 강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색깔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 11월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긴 이후 A매치 14경기에서 한 경기당 2골 이상을 내준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14경기에서 9골만 허용해 평균 실점이 0.64골에 불과한 ‘짠물 수비’가 일품이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 격파를 위한 우선 과제로 역습 차단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은 공격 루트의 변화로 이어졌다.

대표팀은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무리한 중앙 돌파를 자제하고 측면의 기동력을 활용한 공략법을 중점적으로 가다듬었다.

4-2-3-1의 전술을 가동하는 홍명보호로서는 중원 대결에서 러시아에 우위를 차지하기 어려운 만큼 중앙을 공략하다가 역습을 당하는 상황을 피하고자 철저하게 측면 공략에 집중한다는 작전이다.

특히 손흥민과 이청용이 빠르고 발재간이 뛰어나 좌우 풀백의 과감한 오버래핑과 조화를 이루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최전방에서 박주영과 구자철이 발이 느린 러시아 중앙 수비진의 뒷공간을 공략하면 득점 기회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측면 공격이 원활하려면 중원에서 정확하고 빠른 볼배급이 이어져야 하는 만큼 ‘패스의 시발점’ 역할을 맡은 기성용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뽑아낸 득점은 총 28골이다. 이 가운데 세트피스에서 만들어낸 골은 총 11골이다. 역대 득점의 39%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올 만큼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허정무 현 축구협회 부회장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까지 7회 대회 연속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 맛(총 11골)을 봤다.

홍명보호 역시 이번 브라질 대회에서 8회 연속 세트피스 득점을 노리고 있다.

홍명보호는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마이애미 전지훈련과 브라질 이구아수 캠프에서 두 차례나 훈련장 문을 걸어잠그고 비공개 훈련에 나섰다.

이때 집중적으로 연마한 것이 세트피스 훈련이었다. 특히 다양한 방식의 코너킥을 통해 상대방 골문을 여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역대 세트피스 득점에서 코너킥에 의한 것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만큼 이번 월드컵에서 코너킥을 통해 득점하면 ‘역대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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