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은 민선6기 남경필호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소신과 추진력’을 꼽았다. ▶관련기사 4·5면
또 세월호 참사 여파로 불거진 안전망 구축보다 ‘민생’을 택했다.
경기신문이 창간 1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의 33.4%가 남경필 지사 도정 운영에 있어 소신과 추진력이 최우선 돼야 한다고 답했다.
조사는 지난 11~12일 도내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 대상 RDD(임의전화걸기)를 통한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2.8%다.
그동안 남 지사 당선인이 기치로 내걸어온 혁신과 개혁은 25.1%로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 대화와 타협 19.4%, 통합의 리더십 13.6% 순이었다. 8.5%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소신과 추진력은 남성(32.1%)과 여성(34.7%), 40대(35.8%)와 50대(35.6%), 60대 이상(33.4%)에서 모두 1순위로 꼽았다.
남 지사가 민선6기 경기도정을 이끌면서 정치지도자 다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길 바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세 이하(37.2%)는 대화와 타협을, 30대는 혁신과 개혁(33.3%)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도민들은 일자리 창출을 민선6기 남경필호가 우선 추진해야 하고, 또 도의 잠재력과 재정능력·정책적 의지를 고려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응답자의 29.8%, 남성과 여성, 29세 이하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최우선 과제로 이를 올렸다.
이어 복지 확대 17.3%, 개발사업 확대 16.2%, 도민안심 안전망 구축 12.5%, 교통난 해소 10.6%, 규제 합리화 9.9% 등의 순이었다.
사회 안전망 구축보다 피부에 와 닿는 민생문제를 먼저 해결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쟁점으로 떠오른 생활임금제 도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4%의 도민이 찬성표를 던졌다. 도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한 도민은 18.7%에 불과했다.
노동자가 가족을 부양하고 최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생활임금의 적정 금액으로는 최저생계비 대비 20%(32.1%) 인상을 가장 많이 꼽았다./안경환기자 jing@